학회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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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장 인사말

“정신개벽의 학문으로, 세계와 함께하는 한국원불교학회”

존경하는 학계의 연구자 선생님들과 교단의 교무님, 그리고 원불교학의 발전을 염원하시는 모든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원불교학회는 1995년 10월 14일 원광대학교 교학대학 수련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하였습니다. 초대 회장 김정용 교무님을 비롯한 창립 발기인들은 “원불교학의 학문적 체계화와 보편적 진리로서의 일원사상 세계화”라는 원대한 비전을 제시하였습니다. 이 정신은 오늘날까지도 학회의 근본 이념으로 이어져 지난 30년간 《원불교학》《원불교사상과 종교문화》의 발간, 그리고 다양한 학술대회를 통해 원불교의 교학·윤리·종교철학·사회사상을 심화하고 그 세계적 담론화를 선도해 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사회적 변화 속에서 학회는 일시적인 정체기를 맞이하였고, 이에 따라 학문적 정체성과 제도적 기반을 새롭게 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2025년 ‘한국원불교학회 다시 살림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한국원불교학회의 재도약을 준비하였습니다.

단순한 조직 복원이 아니라 물질개벽의 시대에 정신개벽을 구현하고, 세계보편적 일원주의로 인류의 평화와 상생을 실현하기 위한 학문적 혁신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학회는 회칙을 전면 개정하고, 기관회원과 학생회원 제도를 신설하며, 디지털 기반의 참여형 학문 플랫폼을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학술지 재발간과 국제 학술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원불교학회는 다음 세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새로운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자 합니다.

  1. 학문적 응용과 인접학문 연계 강화
    원불교학의 학문적 정체성을 심화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인접학문과 연계하여 원불교학의 사회적 실천성과 보편성을 강화하고 확장하겠습니다.
  2. 국제적 네트워크의 확장
    세계 종교학회 및 국제 학술단체와의 교류와 협력 속에 원불교학의 세계화를 추진하겠습니다.
  3. 정신개벽의 보편화와 인류문명적 기여
    물질문명의 과잉과 영성의 결핍 속에서 원불교의 일원사상을 세계 보편윤리와 공동선의 철학으로 정립하여 인류 문명 전환의 지적 기반을 제공하겠습니다.

한국원불교학회는 이제 다시 깨어나 정신개벽의 학문으로서 인류의 미래를 비추는 지적 등불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의 사명은 과거의 전통을 계승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의 문명을 열어갈 새로운 학문적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데 있습니다.

학회 구성원 모두의 뜻을 모아 원불교학의 세계화를 향한 여정에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여러분의 성원과 동참을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원불교학회 회장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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